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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도 IT교육기관 속속 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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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강국 인도의 IT(정보기술) 교육기관들이
잇따라 국내에 진출하고 있다.
인도는 현재 미국에 이어 소프트웨어 수출 2위를 달리고 있는 IT강국. 지난해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수출 총액이 2000억원 규모였던데 비해, 인도는 5조원에 육박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IT 전문 인력 중 인도인이 30% 가량 차지하는 것도 이런 인도의 위상을 뒷받침한다.

이런 추세를 업고 ‘앱텍’(Applied Technology) ‘NIIT’(National Institute of Information Technology)같은 인도의 유명 IT교육기관들이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앱텍의 한국 분원인 한국ITM은 최근 인도 현지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2개월간 국내에서 영어 및 IT 기본교육을 받은 뒤, 8~10개월 동안 인도의 실리콘밸리 격인 방갈로르에 있는 NIIT센터에서 교육과 실무경험을 쌓는 커리큘럼이다. 교육 내용은 전자상거래솔루션·데이터베이스관리·웹프로그래밍 과정 등. 1년 학비는 항공비·체제비 포함 1200만원 정도다.

NIIT는 한국의 제뉴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내년 초 1년짜리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을 예정이다. 1년 비용은 1200만원 안팎. 대학생은 정보통신부의 자금 지원(5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밖에 SSI라는 인도 교육기관도 최근 프론텍정보기술을 파트너로 IT 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인도에서의 IT교육에 대해 각 업체들은 “미국·유럽에 비해 교육·연수비가 저렴하고 영어 실력도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그러나 단단한 준비 없이 떠났다가는 도리어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제뉴엔터테인먼트 오세인 사장은 “인도가 다른 나라보다는 비용이 싸지만, 국내보다는 교육비가 50% 정도 더 든다”며 “현지 생활에 대한 단단한 각오없이 떠났다가는 도리어 고생만 하고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탁상훈기자 if@chosun.com )